신차 출고 대기기간에 지친 2년전 수입 중고차를 인수했습니다. 첫 중고차 구입이었고 고가의 수입 차량을 싸게 인수할 수 있는 기회여서 당시 약간의 냄새를 감수하고 냄새 제거 비용을 감안하고 차를 구입하였습니다. 하지만 이게 크나큰 실수 있다는 것을 계절이 바뀔 때 마다 뼈저리게 실감했습니다. 자동차의 에어컨 냄새는 쉽게 없어지지 않더군요 냄새를 없앨 방법을 찾아 여러가지 시도해보았고 약 1년이 지날 때쯤 지금 차량의 냄새를 완벽하게 제거하여 매우 좋은 컨디션으로 탈바꿈하게 되었습니다.
글의 순서
자동차 냄새 원인
제 차량의 상태는 에어컨과 히터 냄새가 좀 달랐습니다. 에어컨은 걸래 쉰내 히터는 흙내, 먼지 냄새가 났습니다. 에어컨 걸래 냄새 잡고, 계절이 바뀌고 히터를 틀면 흙내, 먼지 냄새가 또 나더군요. 에어컨 히터를 틀었을 때 냄새가 나는 원인은 다양한데 보통 다음과 같습니다.
- 에바포레이터나 블로어 팬, 송풍구의 곰팡이와 세균 번식
- 교체 시기가 지난 에어컨 필터
- 발판 속 곰팡이나 세균
- 시트에 배어 있는 냄새
자동차 냄새제거 방법 순서
차량 실내외 청소
셀프 작업: 시중에는 다양한 디테일링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한번의 세차 비용으로 여러가지 약품과 도구를 구입하여 1년 내내 사용할 수 있어 비용 절감을 위해서는 셀프 세차를 하는 게 좋은 방법입니다. 실내 냄새 제거를 위해서는 실내 디테일링 제품과 가죽보호 약품, 에어컨 탈취제를 구입하는 게 좋습니다. 또한 중요한 게 본 넷을 열면 내부에 이물질이나 낙엽, 먼지 등이 많이 쌓여 있을 수 있는데 이부분을 잘 청소하셔야 외부 송풍을 통해 들어오는 냄새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디테일링샵 이용: 디테일링 샵의 실내 세차 비용은 약 20~30만원 선이며 시트를 분리하여 평소 청소하기 힘든 내부의 직물을 모두 청소해주는 방식으로 합니다. 차량의 냄새가 심하거나 계절적으로 셀프 세차가 어렵다면 샵에 맡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히터를 이용한 베이크 아웃
히터를 이용한 베이크 아웃은 고온으로 에어컨 내부 송풍구의 세균과 곰팡이를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베이크 아웃 순서
- 송풍구를 모두 막습니다.
- 온도를 최대로 올립니다.
- 바람세기를 최대로 조절합니다.
- 내기 순환 모드로 변경합니다.
- 창문을 모두 닫고 10분간 진행합니다.
- 이후 외기 순환으로도 10분간 진행합니다.
베이크 아웃은 오래 하면 플라스틱 송풍구가 녹을 수 있으니 10분 정도진행후 일정 간격을 두고 2~3 차례 진행하는 게 좋습니다.
베이크 아웃이 완료된 후 시트나 차량 내부 직물에 냄새가 배일수 있으니 창문을 열어 충분히 환기해주고
실내 클리닝 제품을 사용하거나 스프레이형 탈취제를 사용해줍니다.
탈취제(연막탄, 훈증캔)
요즘은 연막탄이나 훈증 캔처럼 사용하는 탈취제 보다는 스프레이 캔과 같이 생긴 탈취제가 시중에 많이 나와있습니다. 탈취제 자체는 큰 효과가 없고 지속시간이 짧습니다. 에어컨 내부 냄새를 없앤 다기 보다는 실내 직물의 냄새제거를 한다는 취지로 한두 번 사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실내 세차 후 냄새가 잘 안 빠지는 경우 대안으로 사용해볼 수 있지만 반복적인 실내 세차를 한다면 굳이 사용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에바 크리닝
에바 클리닝은 셀프로 할 수 없습니다. 업체에 맡겨서 진행해야 하는데 대부분 블로어 분리 후 청소를 해주는 업체에 맡기는 게 좋습니다.
차량 에어컨을 오래 사용하면 블로어에 먼지가 쌓여 냄새의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내시경으로 확인해 완벽하게 냄새를 제거한다는 등 광고가 많은데 청소 방법은 대부분 비슷합니다. 에바 클리닝은 효과가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가격이 비싸다고 냄새가 잘 없어지진 않습니다. 얼마나 자주 청소할 수 있느냐가 중요 합니다.
에어컨 필터 교체
에바 클리닝 후에는 에어컨 필터를 필수로 교체해야 합니다. 또한 주기적으로 에어컨 필터를 교체해야 하는데 저의 경우 1년에 2번 교체를 합니다.
발판 청소 또는 교체
발판의 경우 평소에는 냄새가 거의 없는데 히터를 틀 경우 흙냄새가 난다면 발판이 원인일수 있습니다. 가능한 직물 제품으로 사용하며 자주 청소하는 것을 권장하며, 코일매트나 폴리 재질의의 발판은 청소 후 물을 완전히 건조 한 후 사용해야 합니다.
이런 방식을 한번으로는 진행한다고 냄새가 잘 없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비용이 들어가는 에바 클리닝이나 탈취제, 사용, 필터 교체는 가급적 6개월~1년에 한번 정도만 하시면 되고 나머지 작업은 실내 세차, 베이크 아웃, 발판 청소는 여러 번 반복해서 진행해주시면 됩니다. 추가로 에프터블로우의 경우 직접 써보진 않았지만 위와 같은 냄새 제거가 선행되지 않고 사용한다면 해결 방법이 아닙니다. 에프터블로우는 냄새발생 원인을 억제하는 것이지 냄새 자체를 제거해주진 못합니다.
에어컨 관리
에어컨 냄새 및 자동차 실내 냄새 제거가 어느정도 되었다면 이제부터는 다시 냄새가 재발되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게 중요 합니다. 에어컨을 사용했다면 목적지 도착전에 바람만 나오도록 하여 수분을 날려 주는 게 좋습니다. 여유가 된다면 에프터블로우를 장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한 주기적인 필터교체 가 중요 한데 최소 6개월에 한번은 교체해주는 게 좋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들 중 해파필터, 활성탄 필터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둘 다 사용해본 결과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이 또한 얼마나 자주 교체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종류별로 구입하여 본인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찾는 게 좋습니다. 필터는 필터 케이스에 맞고 밀폐감이 있는 것으로 저렴한 제품을 구입하여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중고차를 구입하여 차를 탈때마다 냄새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아왔고 냄새로 인한 건강 걱정도 많이 되었는데 이렇게 노력한 결과 냄새를 완전히 없앨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에어컨 냄새와 실내 컨디션을 위해 주기적으로 에어컨 필터 교체와 실내 세차 정도 만하고 있는데 이와 같이 관리해도 더이상 쉰내나 흙내, 먼지냄새는 발생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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